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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스프, 한국에 아시아태평양전자소재 R&D센터 설립
전자소재사업 부문 글로벌 허브화 전망

신우성 회장 “고급제품, 한국 나아갈 길”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독일계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전자소재 연구ㆍ개발(R&D)센터를 한국에 설립한다.

신우성<사진> 한국바스프 회장(대표이사)은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독일 본사에서 전자소재 R&D센터를 한국에 세우기로 결정했다”며 “직원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면 올해 말이라도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바스프는 전자소재사업의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를 서울에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지역본부에 이어 R&D센터까지 유치함으로써 한국은 바스프 전자소재사업 부문의 ‘글로벌 허브’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전자산업 부문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과 국제경쟁력, 세계 시장에 대한 한국업체들의 영향력 등이 두루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화학 분야에서 한국의 최대 장점으로 신 회장은 인재와 뛰어난 기술력을 꼽았다. 그는“시장 규모도 크지 않고 자원도 없지만 한국에는 사람이 있다”며 “고도의 기술과 기술에 대한 보호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중국보다 유리한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기술 범용제품은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가 어려운 만큼 첨단 기술을 요하는 고급 제품에 힘을 쏟는 게 한국의 나아갈 길”이라고 조언했다.

바스프는 화학ㆍ농업 솔루션ㆍ에너지 등을 사업 영역으로 두고 있으며 매출은 지난해 기준 787억유로(약 113조7000억원), 전 세계 직원 수는 11만명에 달한다. 한국바스프는 바스프가 100% 지분을 가진 한국 자회사로 현재 울산ㆍ안산ㆍ여수 등에 6개의 대규모 생산시설 및 기술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2조5000억원이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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