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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프로부활 순위제 부활에 신인가수 매니저는 '울상'
지상파 3사 음악프로그램이 순위제도를 부활시킨 가운데 신인가수들 제작하는 회사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지난 4월 20일 MBC ‘쇼!음악중심’은 지난 2006년 1월 순위제를 폐지한 이후 7년 만에 순위제를 다시 도입했다.

앞서 SBS ‘인기가요’도 지난해 순위제를 폐지한 지 8개월 만에 가온차트와 손잡고 순위제를 다시 부활시켰다. 이로써 순위제를 고집해오던 KBS2 ‘뮤직뱅크’를 포함, 공중파 음악프로그램이 모두 순위제를 운영한다.

‘쇼!음악중심’은 음원 및 음반점수, 각 팀의 유튜브 공식 채널 뮤직비디오 조회수, 시청자위원회 2000명의 사전 투표를 통해 매주 1위 후보 4팀을 선정한다. 최종 1위는 사전 점수와 생방송 중에 진행되는 문자 투표를 결과를 합산해 결정된다. ‘인기가요’는 음반판매량, 소셜네트워커서비스 조회수 및 코멘트 수, 모바일 앱을 통한 시청자 투표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뮤직뱅크’는 디지털 음원과 음반 판매량, 방송횟수, 시청자 선호도를 취합해 순위를 결정한다.



방송 순위제 도입 카드가 다시 고개를 든 이유는 침체되고 획일화 된 가요계에 활기를 블어넣는다는 의도와 한 자릿 수로 고전하는 시청률 회복을 위해서다.

이런 상황에 울상을 짓는 사람은 바로 신인가수들을 제작하는 회사다. 순위가 살아난만큼 상위권의 랭크된 가수가 우선섭외순위가 됐고, 인기가수들에 비해 인지도와 지지율이 낮은 신인가수들에게 음악프로그램은 더 높은 벽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쇼!음악중심’과 ‘인기가요’는 시청자 문자투표를 시행한다. 이는 대중성보다는 큰 팬덤을 소유한 아이돌 그룹에게 더욱 유리하기 하지 않겠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음악프로그램마다 순위집계 방식이 다 다르다. 음원 점수부터 음반판매, SNS, 방송횟수까지 모두 신경써야 한다. 기존의 인기 아이돌이나 가수들은 출연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겠지만 신인가수들은 더욱 여러 가지 마케팅을 시도해야하지 않겠나. 신인가수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지금, 음악프로그램 출연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가요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다시 도입된 음악프로그램 순위가 기존가수들이 위주가 되는 다양성을 해치진 않을 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문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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