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용 첨단소재 개발에 투자를 확대한다. 차세대 특수강과 고품질 철 분말을 생산해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핵심부품인 엔진 및 변속기의 필수 소재인 차세대 특수강과 고품질 철 분말 선행개발·생산을 위해 충남 당진에 특수강 공장과 철 분말 공장을 각각 신설한다고 29일 밝혔다. 총 투자 금액은 1조1200억원이며, 연 100만톤 특수강과 연 2만5000톤의 철 분말을 생산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핵심 부품 소재 개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특수강 공장과 철 분말 공장 건설 및 향후 운영 과정에 따라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6조 1000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2만 2000명에 달할 것이란 게 현대차그룹 측의 설명이다.

특수강은 국내 수요 30%가량인 231만톤을, 철 분말은 국내 수요 7만톤 전량을 현재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 무역 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제품 특성에 최적인 철 분말을 자체 개발해 완성차 부품의 내구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ㆍ기아차,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와 함께 연구 체계를 강화, 신차 개발 단계부터 미래 자동차 특성에 특화된 차세대 강판을 개발한다.

특히 초고장력 강판 적용 확대를 통해 고안전 경량 차체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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