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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인 VS 수지 VS 이승기, 젊기만 한 게 아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처럼 본래 능력이 출중한 배우들이 있다. 유아인과 이승기, 그리고 수지는 타고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유아인은 현재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에서 숙종으로 분해 열연 중이다. 그동안 숙종을 연기했던 타 배우들보다 나이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출중한 연기력으로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최강칠우’, ‘결혼 못하는 남자’, ‘성균관 스캔들’, ‘패션왕’과 영화 ‘좋지 아니한가’,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하늘과 바다’, ‘완득이’ 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특히 ‘좋지 아니한가’와 ‘완득이’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현재 그는 ‘장옥정’을 통해 절제된 연기로 드라마를 이끌어가고 있다. 사랑과 권력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은 숙종을 기존의 우유부단한 캐릭터와는 상반된 카리스마 군주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다양한 표정연기와 권위를 상징하는 무거운 저음톤 등 행동 하나하나까지 숙종에 완벽히 몰입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동시간대 경쟁작 MBC ‘구가의 서’의 간판 이승기는 어떠한가. 사실 ‘반인 반수 캐릭터를 이승기가 잘 표현해 낼까’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헌데 막상 껍질을 벗겨 보니 이승기는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비록 반인반수의 몸이지만 자신을 자식처럼 길러준 백년객관의 식구들을 보살피며, 동시에 박청조(이유비 분)을 끝까지 지키려는 순정파 최강치를 녹록치 않은 연기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첫 사극임에도 불구 완벽한 대사톤과 날이 선 액션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방송된 6회 분에서는 백년객관 식구들을 잃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반인반수의 본색을 드러내는 최강치를 전혀 어색하지 않은 연기로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같은 드라마에 출연 중인 수지 역시 만만치 않다. 드라마 ‘드림하이’, ‘빅’, 영화 ‘건축학개론’ 등 아이돌이 아닌 신인 연기자로 연기력을 다진 그는 이번 ‘구가의 서’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털털하고 남자같은 선머슴 성격이지만 최강치 앞에 서면 한 없이 약해지는 담여울에 빙의된 모습을 펼치고 있다.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며 청순한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선보이는 신선한 연기는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하다는 평이다.

완벽한 연기력으로 기성 배우들을 무섭게 치고 올라서는 유아인, 이승기, 수지 이들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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