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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부 갚느라 고생” 30%…‘명품 푸어’ 급증
루이비통, 구찌, 샤넬 등 값비싼 해외 명품을 구입한 소비자 3명 중 1명은 할부금을 갚느라 고생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20세 이상 수입명품 구입자 500명을 대상으로 ‘해외 명품 브랜드 구매행동’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9.8%가 “명품을 카드할부로 구입한 후 할부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10명 중 4명(37.5%)은 “돈이 모자라 짝퉁상품 구입을 고려해봤다”고 했고, “돈이 없어 중고품 구입을 생각해봤다”(24.3%)는 답도 적지 않았다.

대한상의는 “고가 사치품 시장 규모가 지난해 5조원을 넘는 등 국내 명품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명품의 대중화를 일으킨 가장 큰 이유가 유행에 따라 상품을 구입한다는 밴드왜건 효과인데, 이로 인해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남을 따라 무리하게 명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실제 명품구입자의 75.3%가 “요즘 명품을 구입하는 것이 예전만큼 특별한 일이 아니다”고 했고, 40.3%는 “남들이 갖고 있어서 명품을 구입했다”고 답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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