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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헛개는 숙취를 어떻게 해소하는 걸까?
광동제약, 고려대와 간보호ㆍ숙취해소 효능 규명 시작


헛개나무 열매의 간기능 보호와 숙취해소 효능에 대한 규명이 시작됐다. 그동안 한방과 민간에서만 전해져온 헛개 성분의 간 보호기능에 대한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해보자는 취지다.

광동제약(회장 최수부)은 최근 고려대산학협력단과 함께 ‘헛개나무 열매의 간 보호효과 및 알코올분해에 의한 숙취해소 효능’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지금까지 헛개성분 관련 실험들이 간세포 보호와 알코올 분해효소 활성화 효과를 주로 검증해왔다. 이번에는 숙취개선 관련 효능을 보다 정확하게 밝혀내고, 이를 제품 개발에 활용하려는 것이다.

연구팀은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을 이용한 시험관(in vitro) 및 생체(in vivo) 실험을 통해 투여량에 따른 알코올 분해, 알코올성 간 손상에 대한 기능회복 효과를 측정하게 된다. 


이번 실험은 실험용 쥐를 정상군, 간독성물질 투여군, 헛개나무추출물 섭취군 3종류로 나뉘어 진행된다. 실험 후에는 콜레스테롤 및 지질조성, 간독성, 간조직 내 알코올 및 숙취성분 분해효소 활성을 측정해 효과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이번 연구는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며 연구 결과는 관련 학회지에 논문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인 고려대 식품생명공학과 김영준 교수는 27일 “간은 체외에서 들어온 유해물질을 해독하고 체내 물질을 대사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며 “과도한 음주와 스트레스 등이 간기능을 약화시켜 체력이 약해지면 피로감과 면역력 감소가 나타나고, 체내 독소가 늘어나 다시 간독성이 유발되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간기능을 저하시키는 여러 원인들로부터 간을 보호하고 저하된 기능을 개선시키기 위해 간세포 보호 및 활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헛개나무 열매의 간기능 개선효능을 연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지금까지 헛개 관련 제품은 간 보호효능에 대한 인증만 돼 있는 상태”라며 “헛개의 간 보호효과와 더불어 숙취개선 효과에 대한 검증이 연구의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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