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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1분기 영업이익 35.1% 추락...매출도 6% 감소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기아자동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1조848억원, 영업이익 7042억원, 세전이익 9713억원, 당기순이익 783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1분기 대비 6%, 영업이익은 35.1%, 세전이익은 38.1%, 당기순이익은 34.7% 감소했다.

먼저 매출액은 원화 절상(-3.9%), 준중형 이하 차급 확대(52.6% → 53.6%)에 따른 판매믹스 악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6.0% 감소한 11조8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적· 질적 성장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 상승, 판매관리비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35.1% 감소한 7042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관계회사 투자 손익 감소와 2012년 1분기 발생한 현대위아 처분이익 영향 등으로 금융손익이 감소, 전년 대비 각각 38.1%, 34.7% 감소

한 9713억원과 7839억원을 기록했다.

그나마 판매의 경우엔 이 기간 전 세계 시장에서 신차 K3, K7을 비롯한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영향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한 70만2195대를 기록했다.

판매 증가는 해외공장이 주도했다. 노조의 특근거부와 근무일수 부족 등의 영향으로 국내공장생산 분은 39만5844대로 7.7%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은 110% 이상의 가동률을 통해 전년 대비 16.8% 증가한 30만6351대를 판매해 국내공장 감소 분을 만회했다.

기아차는 올해 1분기 경기침체와 원화강세, 엔화약세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해외시장에서 국내시장의 판매 감소 분을 만회하고 지속적인 ‘제값 받기’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영업이익률 6.4%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2분기 이후에도 경영환경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제값 받기’ 노력을 한층 강화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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