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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스마트폰 승승장구, 죽쑤는 애플ㆍ노키아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삼성전자(005930)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1년새 50% 이상 성장하며 7000만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LG전자(066570)도 처음으로 글로벌 톱3 안에 오르며 휴대전화 명가의 자존심을 찾는 모습이다. 반면 애플과 노키아 등 신구 강자로 불렸던 두 기업은 국내 스마트폰 저력에 상승세가 크게 꺾이며 이제 중국 기업들로부터 위협받는 신세에 놓이게 됐다.

26일 시장조사기관 SA(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69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예상치였던 7000만대에 육박하는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 4440만대에서 56% 성장한 기록으로 지난해 4분기 분기 최대 기록이었던 6300만대도 뛰어넘는 실적이다. 시장점유율은 33.1%로 전 세게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삼성폰인 셈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정보기술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이 6조5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전 분기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IM부문 영업이익률은 19.8%에 달해 2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라왔다.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 5위권 밖으로 벗어났던 LG전자도 올해 들어 노키아,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HTC 등을 누르고 3위 자리로 올라섰다. LG전자는 1분기 10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이로써 LG전자는 4.9%의 점유율로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3위에 기록됐다.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4

반면 애플의 하락세는 뚜렷해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4780만대에서 올 1분기 3740만대로 1000만대 이상 매량이 줄었고, 시장점유율도 22%에서 17.9%로 떨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7%로 이는 SA 조사 상 가장 낮은 기록이다.

닐 모스턴 SA 이사는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애플의 2배 정도 되고 성장 속도도 9배에 달한다”며 “갤럭시S4의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삼성은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4위와 5위에는 중국 업체들인 화웨이와 ZTE가 이름을 올렸다. 화웨이는 1000만대(4.8%), ZTE는 910만대를 팔았다.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3위를 기록했던 노키아는 이번 1분기 5위권 밖으로 떨어져나갔다. 노키아는 지난 1분기 매출이 13년새 최저 수준으로 급감하며 나락의 길을 걷고 있다. 노키아 1분기 매출은 58억50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지난 1분기 노키아의 모바일기기 판매대수는 6190만대로 시장 전망치 7300만대에 못 미쳤다. 주력 스마트폰인 루미아는 560만대로 예상치 570만대를 밑돌았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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