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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선두 3타차 공동 3위…시즌 3승 향해 힘찬 스타트
‘퍼팅 여제’ 박인비(25)가 시즌 3승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410야드)에서 개막된 노스텍사스 슛아웃 대회(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첫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박인비는 단독선두 카롤리네 마손(독일ㆍ7언더파 64타)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려 시즌 3승을 향한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박인비는 이날 76.9%에 이르는 페어웨이 적중률과 88.9%의 높은 그린 적중률로 ‘여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다잡은 버디를 놓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마지막 9번홀(파4)에서 안정적인 퍼팅으로 버디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공이 홀컵 입구를 훑고 나오면서 아쉽게 파로 마무리했다. 


허미정(24)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박인비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우승에 이어 3년 만의 우승 사냥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단독 선두에 나선 마손은 올해 LPGA 무대에 데뷔한 독일의 신예다. 무명이었던 2011년 LPGA 브리티시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로 나서 깜짝돌풍을 일으켰다. 2009년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1위로 통과했고 지난해 LET 남아공 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에 오른 마손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맹타로 또 한 번 돌풍을 예고했다.

박인비와 세계랭킹 1위를 다투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은 1오버파 72타, 공동 52위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고향 텍사스에서 우승과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목표했던 루이스는 그러나 이날 홈팬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버디 4개에 보기는 5개를 기록했다. 루이스가 이번 대회에서 5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박인비의 결과에 따라 세계 1위 탈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허리통증으로 지난주 롯데챔피언십에 불참했던 신지애(미래에셋)과 최나연(SK텔레콤), 서희경(하이트진로)은 나란히 1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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