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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용은 “이번에 우승하면 그동안 못한 거 만회되겠죠?”
“이번엔 오면서 정말 잘하자고 다짐했어요. 우승하면 그동안 못한 거 (고국팬들에게) 만회할 수 있겠죠?”

오랜만에 고국에 온 양용은(41ㆍKB금융)은 눈에 띄게 살이 빠진 모습이었다. 볼살은 야위었지만 몸은 한결 탄탄해 보였다. 양용은은 “8kg을 뺐다”고 했다.

“너무 안되니까, 혹시 체중을 줄이면 좀 잘될까 싶어서 6~7개월동안 8kg을 뺐어요.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조금씩 뺐는데 확실히 몸이 좋아졌어요.”

2009 PGA챔피언십에서 아시아인 첫 메이저 정상에 오른 후 3년 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부활샷을 위한 깊은 고민을 읽을 수 있었다. 체중 감량이 플레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25일 개막된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산뜻한 출발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양용은은 25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장(파72·7302야드)에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19위에 이름을 올렸다. 벌써 5번째 참가하는 이 대회서 양용은이 1라운드 언더파를 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국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이전 대회 성적이 늘 안좋았다. 2010년과 2011년에는 연속 컷탈락하기도 했다.


양용은은 경기 후 “그동안 좋은 성적을 못내서 이번에 한국 오면서는 정말 잘하자고 다짐했다. 이번에 우승하면 그동안 실망시킨 팬들에게 보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양용은은 최근 골프계에 뜨거운 이슈가 된 롱퍼터 논란과 늑장플레이에 대해 돌직구를 날렸다. 양용은은 “룰에 따르면 되는 문제다. 나도 롱퍼터가 잘 맞는다면 그걸 썼을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다른 사람이 롱퍼터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논리는 아닌 것같다. 룰이 바뀔 때까지는 조용히 해라. 또 슬로플레이는 프로 답지 않은 모습이다. 슬로플레이어에겐 더 심한 경고와 벌점을 줘야한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천=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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