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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무정한 변비타선’ 7이닝 1실점하고도 3승 무산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울고 싶어라.’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LA다저스)이 뉴욕 메츠를 상대로 7이닝 1실점의 빼어난 피칭을 하고도 답답한 팀 타선 때문에 3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3안타 3볼넷 8탈삼진으로 1실점만 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다저스타선은 7회까지 1점밖에 뽑지 못해 류현진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9회초 2점을 뽑아낸 뒤 9회말 1점만 내줘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류현진은 7회까지 109개의 볼을 던졌고, 최고 148㎞의 구속을 보였다. 이날 승패없이 물러난 류현진은 올시즌 5경기에 등판해 2승1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4점대에서 3.41로 많이 낮아졌다. 타석에는 2차례 들어서 모두 삼진을 기록했다.

천문학적인 몸값을 받는 선수들로 구성된 다저스 타선이었지만, 시즌 개막 한달이 다되어가도록 여전히 답답한 모습이었고, 결국 이것이 류현진의 3승을 무산시켰다.

다저스는 1회초 칼 크로포드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2사 2루 찬스에서 맷 켐프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이후 7회까지 상대선발 제레미 헤프너에 막힌 타선은 병살타만 3개나 기록하며 침묵을 지켰다. 


5회까지 메츠타선을 꽁꽁 묶었던 류현진은 6회 아쉬운 실점을 했다. 루벤 테하다의 볼넷과 다니엘 머피의 우전 안타 그리고 폭투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데이비드 라이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어진 2사 2·3루의 위기에서 4번타자 크리스 데이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는 호투하던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야 결승점을 올렸다.

닉 푼토의 우측 2루타와 켐프의 고의4구로 잡은 1사 1·2루에서 이디어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1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후안 우리베의 3루 내야 안타가 나왔고 그 사이 3루 주자 켐프가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켐프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9회말 마무리 브랜든 리그를 올렸으나 첫 타자 데이비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아 3-2로 쫓겼다. 하지만 리그가 나머지 3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어렵사리 6세이브째를 올렸다. 두 번째 투수 켄리 잰슨이 8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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