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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우승해볼까’ 양용은, 발렌타인챔피언십 산뜻한 출발
[헤럴드경제(이천)=조범자 기자]‘맏형’이 이끌고 ‘동생’들이 힘을 냈다.

‘코리안 브라더스’가 한 번도 우승 인연을 맺지 못한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산뜻한 출발을 하며 첫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양용은(43·KB금융)은 25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장(파72·7302야드)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양용은은 공동 선두에 3타차 뒤진 공동 19위에 랭크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용은은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모두 4차례 출전했는데 그때마다 성적이 좋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건 5번째 출전만에 이번이 처음이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연속 컷탈락했다.

하지만 이번대회에선 우승에 대한 남다른 집념을 보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13개홀을 도는 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안개로 2시간가량 경기가 중단된 뒤 재개된 후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처음으로 1라운드를 언더파로 마무리했다.

양용은은 경기 후 “그린 스피드가 적당해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핀에 가깝게 붙이는 아이언샷이 중요하다. 올해에는 정말 잘해서 그동안 실망시켰던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2년 한국프로골프투어 최저타수상을 받은 김기환(22·CJ오쇼핑)은 보기는 2개로 막고 이글 1개, 버디 5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장 바티스트 고네(프랑스)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환은 18번홀(파5)서 230야드를 남기고 유틸리티 클럽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둔덕을 넘어가야 하는 15m짜리 퍼트를 홀에 집어넣어 2타를 줄였다.

지난해 한국오픈 우승자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도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김대섭은 “원아시아투어 대회에 나갈 때는 퍼트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감각을 되찾았다.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10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은 전반에 버디 6개를 잡는 맹타를 휘둘렀으나 후반들어 보기 2개를 적어내 2개홀을 남기고 4언더파를 쳤다.

한편 이날 오후 7시께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경기를 다 못 끝낸 선수들은 26일 오전 7시 30분 잔여 경기를 치른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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