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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ㆍ日 경제인들 “불안정한 정치관계 정상화해달라”
제45회 한일경제인회의 공동성명

“단일경제권ㆍFTA 구축 노력키로”

엔저에 대한 한국 측 우려도 언급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한국과 일본, 두 나라 경제인들은 최근 과거사 문제로 한-일 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것과 관련, 불안정한 정치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할 것을 촉구했다. 또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단일경제권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경제인은 24∼25일 이틀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5회 한일경제인회의를 마치고,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경제적 결속을 위해 정치적 안정이 필수”라며 “불안정한 정치관계를 하루빨리 정상화해달라”고 촉구했다. 일본 측은 최근 엔저 현상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언급하면서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채택된 “통화절하 경쟁을 회피한다”는 방침에 따라 적절하게 경제운영을 해달라는 주문을 공동성명에 포함시켰다.

이들은 단일경제권 형성을 위한 구체적인 시책으로 양국간 부품소재 조달ㆍ공급을 확대하고 일본 기업의 대(對) 한국 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두 나라에서 심각한 사회 현안으로 떠오른 저출산ㆍ고령화 문제도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ㆍ차세대 자동차 등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일부 산업에서 국제표준화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공동성명에는 ‘자원ㆍ에너지 분야의 제3국 공동진출 확대’ ‘문화ㆍ청소년 교류 확대’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두 나라 경제인들은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아시아가 세계 경제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21세기를 ‘아시아의 세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제46회 한일경제인회의는 내년 5월 일본에서 개최된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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