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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이자율 역마진 ‘비상’…생보사 -0.8%p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생명보험회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이 보험료적립금의 평균이자율보다 낮아 역마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생보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4.8%로 같은 기간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자율(5.6%)보다 0.8%포인트 낮게 집계됐다. 이자율 역마진 현상이다. 다만 생보사의 운용자산 총액(429조원)이 보험료 적립금(364조원)보다 많아 이자율차 손익은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는 겨우 이자율 역마진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보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4.5%로,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자율(4.4%)보다 0.1%포인트 높다.

금감원은 생ㆍ손보사의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자율이 계속 낮아지고, 국고채 수익률 등의 하락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보험회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이자율 역마진 규모가 상당폭 확대될 수 있다”면서 “재무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수익원을 찾을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현재 보험료적립금의 평균이자율은 생명보험사가 5.4%, 손해보험사가 4.2%로, 지난해 3월 말 보다 각각 0.3%포인트와 0.4%포인트 떨어졌다. 고객이 보험금이나 환급금을 받을 때 적용되는 이율이 낮아졌다는 얘기다.

운용자산이익률은 생보사가 4.8%, 손보사가 4.5%로 2011회계연도보다 각각 0.5%포인트, 0.1%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보험사의 보험료적립금은 생명보험이 364조원, 손해보험이 86조원 등 모두 450조원(총자산의 64.3%)으로 집계됐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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