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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그룹 주력 계열사…유동비율 100% 하회
STX그룹 주력 계열사들의 유동비율이 100%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단기 채무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유동비율은 보통 150~200%는 돼야 건전한 것으로 보며, 100% 이하면 급격한 유동성 압박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STX그룹 계열 5개 상장사 중 STX,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STX팬오션 등 4개 상장사의 유동비율이 100% 아래였다.

STX가 62.7%로 가장 낮았고 STX팬오션(63.6%), STX조선해양(76.4%), STX중공업(95.1%) 등의 순이었다. 상장사 가운데 STX엔진은 125.4%로 100%를 넘었다.

비상장사 가운데 STX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유동비율이 45.8%에 불과했고,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유동비율은 보통 1년 안에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 이처럼 STX그룹 계열사들의 유동비율이 낮은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영업 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조선, 건설 계열사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7820억원 적자를 냈고, STX는 4909억원, STX팬오션은 4669억원, STX엔진은 591억원 적자였다. 비상장사 가운데 STX건설은 908억원 적자를 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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