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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 조선해양 글로벌본부 한국에 세운다
조선ㆍ해양플랜트 분야서 ‘컨트롤타워’ 역할
미국 이외 사업HQ, ‘광산’ 호주 이어 두 번째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한 해 매출액이 1400억달러(약 156조원)에 이르는 미국계 다국적 기업 GE가 글로벌 조선해양 사업의 중심기지를 한국에 둔다.

강성욱<사진> GE코리아 총괄사장은 2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GE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은 조선해양사업부문 본부(HQㆍheadquarter)를 한국에 세우기로 했다”며 “올 상반기 중 해당 부문을 이끌 대표를 한국인으로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GE의 글로벌 조선해양사업을 주도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는 국내 관련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 들어설 글로벌 본부는 조선, 석유ㆍ가스 시추 및 생산과 관련한 사업 전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GE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 글로벌 본부를 두는 것은 2011년 세운 호주 광산사업 관련 본부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GE는 향후 한국 본부를 중심으로 해양사업 부문 생산과 연구ㆍ개발(R&D)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강 사장은 “이번 글로벌 본부 유치전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ㆍ브라질ㆍ싱가포르 등이 뛰어들었다”며 “한국은 해양플랜트에서의 뛰어난 기술력과 세계적인 기업들을 다수 보유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북핵 사태와 관련해서는 “한국시장 상황에 큰 우려를 하고 있지 않다”며 “내수에 대한 기대와 함께 한기업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위한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다”고 답했다.

강 사장은 한국HP엔터프라이즈 사업담당 사장, 컴팩코리아 사장, 미국 시스코시스템스의 기업 및 커머셜 사업부 아태지역 사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1월 GE코리아 총괄사장에 취임했다.

GE는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1878년 설립한 전기조명회사를 모체로 하는 곳으로, 1896년 다우존스산업지수 출범 당시 포함된 기업 가운데 현재 살아남은 유일한 상장기업이다. 수처리ㆍ에너지ㆍ헬스케어ㆍ항공 등이 사업영역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1470억달러, 영업이익은 161억달러였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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