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국내 보청기 제조ㆍ유통 업체인 딜라이트(대표 김정현)가 글로벌 사회적 기업 인증기관 B-LAB에서 진행하는 ‘2013 글로벌 상위 10% 사회적 기업(2013 B Corp best for the World list)’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B-LAB은 미국에서 출발한 사회적 기업 인증기관으로, ‘B-Corporation’의 인증제도를 통해 사회적 유익을 함께 추구하는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딜라이트보청기는 이번 평가에서 소득이 낮은 난청인들이 큰 비용없이도 보청기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특정 저소득층 뿐만 아니라 일반 난청인에게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제품과 다양한 서비스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청기의 분실이나 파손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을 개발,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난청인의 입장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왔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와 같은 소식은 Fobes, Guardian, Bloomberg businessweek등 해외 유력 매체에서도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

딜라이트 김정현 대표는 “이번 ‘2013 글로벌 상위 10%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었음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선정을 통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사회적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이 한국에서도 많이 생겨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