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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이틀째 반등…공매도 진정
셀트리온의 주가가 이틀째 급반등에 성공하면서 회사 측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던 공매도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분 매각을 발표한 16일 이후로 셀트리온 공매도량은 34만6696주에서 23일 2만2308주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일일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중은 5.3%에서 0.002%로 비중이 줄었다.

공매도란 특정 종목의 주식을 빌려 판 뒤 해당 주식의 주가가 떨어지면 이를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상환하는 투자방법이다. 주식이나 채권을 빌려주고 빌리는 거래를 대차거래라고 하는데, 일별 주식 대차거래 추이에서도 최근 공매도 주식 상환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15만주가 상환된 이후 17일 23만주, 18일 101만주, 19일 153만주, 23일 117만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주식을 빌려간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가 떨어진 셀트리온 주식을 사들여 상환했다는 의미이다. 대차잔고를 보면 16일 6600억원에서 23일 4313억원으로 1주일 동안 35%가량 줄어들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주식 차입자의 상환이 늘면서 셀트리온 주식에 대한 공매도는 진정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 주식 차입자는 외국인이 92.25%를 차지해 해외 투자자들이 공매도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공매도로 매입한 셀트리온의 종가가 5만3000원, 23일 종가가 2만8000원이었고 지난 1주일 동안 외국인이 차입한 656만주를 전액 공매도에 이용했다고 가정하면 외국인은 1주일 동안 최대 1640억원의 차익을 거둬간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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