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3일 오후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서는 조관웅(이성재 분)의 음모로 백년객관의 객주 박무솔(엄효섭 분)이 죽음을 맞이하면서, 그 식속들이 역모죄로 관아에 잡혀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청조(이유비 분(는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으로 가솔들은 물론 어머니와 오빠마저 넋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안방아씨'다운 기품을 지켜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관아로 호송되던 중 포졸들에 밀려 넘어진 자신을 향해 부관이 멱살을 잡으며 역정을 내자 매서운 눈빛과 함께 호통을 치는가 하면, 태서(유연석 분)가 고문을 당하는 소리를 듣고 윤씨(김희정 분)와 가솔들이 동요하자 마음을 다잡을 것을 알리며 매서운 일침을 가하는 등 관주를 대신에 백년객관의 위엄을 바로세웠다.
네티즌들은 "강치 앞에서 눈물만 보이길래 연약한 소녀인줄만 알았는데, 태서보다 더 강인한 인물이었네요", "'외유내강'이라는 말이 딱인 캐릭터! 유비 씨 연기가 나날이 느는 것 같아요", "청조와 강치 두 사람은 어떻게 되는 건지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요" 등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에 이어 백년객관의 위기, 강치(이승기 분)와의 안타까운 이별까지 계속해서 시련을 맞이하는 청조의 앞날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