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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사내 지식기술 자산화 추진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현대건설이 전사적 특허등록 지원체계 확립 및 발명, 신기술 보상제도 등을 통해 사내 지식재산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건설 시장에서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신기술·신공법 개발 및 상용화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 및 자산화에 힘쓰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 1월부터 경쟁력 있는 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직원의 발명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전사 ‘직무발명 및 신기술 보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직원이 직무와 관련한 발명이나 신기술 개발로 이익이 창출됐을 경우 이익중 일부를 발명자에게 보상하는 제도다. 현대건설은 직원들에게 직무발명에 대한 동기부여로 사내 지식자산 발굴 및 지식재산권 확대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장에서 개발된 신기술·신공법의 특허출원 확대 및 양질의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해 지식재산권 관리 및 지원 창구를 일원화했다. 현대건설은 올 초 특허출원 창구 및 관리를 사내 연구개발본부로 일원화했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개발된 고유의 기술을 자산화하고, 나아가 진행 중인 현장에도 실제 적용토록 해 원가절감 및 이익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올 초부터 사내 전문가들로 구성된 ‘출원심의위원회’를 운영하여 경쟁력 있는 특허를 발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에 열린 ‘출원심의위원회’에서는 4건에 대해 특허 출원을 결정하였다. 지난 2012년 80여 건의 특허 출원 및 등록한 바 있는 현대건설은 올해 지식재산권 관리제도를 개선함으로써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지식재산권 출원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등록한 특허기술의 현장 적용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2012년 특허등록을 한 ‘중금속 오염토양 세척 정화공법’은 향후 충남 서천군 장항제련소 토양정화사업 2공구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공법은 고농도로 오염된 미세토양을 정밀 분리하고, 세척 폐수를 전량 재활용하는 무방류 시스템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고효율 정화기술 적용으로 공사기간을 단축할뿐 아니라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경제성을 갖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건설 한 관계자는 “현장 및 기술부서에서 나오는 신기술·신공법 아이디어가 특허등록을 통해 기술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전사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지원이 지식재산 발굴 및 기술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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