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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생활건강, 외연 주춤하는 와중에 내실 다지기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84% 신장 ‘선방’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LG생활건강이 올 1분기 매출 1조723억원, 영업이익 1459억원, 순이익 10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화장품, 생활용품 등의 분야에서 소폭 성장에 그쳐 지난해 동기보다 10.3% 신장했지만, 불황기 체질 개선에 주력했던 것이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보다 12.3% 신장했고, 특히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8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LG생건의 주축이었던 화장품 분야는 ‘후’ ‘오휘’ 등 백화점에서 활발한 영업을 하고 있는 프리스티지와 ‘더페이스샵’, 해외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 4327억원, 영업이익 7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8%, 영업이익은 12.5% 가량 성장한 수치다.

프리스티지는 8% 가량 성장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이자녹스’ ‘라끄베르’ 등 매스티지 분야는 성장이 전무했다. 그러나 중저가 브랜드 ‘더페이스샵’과 해외사업이 효자 노릇을 했다. 특히 ‘더페이스샵’의 중국과 일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나 신장했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1.4% 오른 375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 신장했다.

음료사업은 코카콜라음료의 지속적인 성장과 해태음료의 빠른 정상화에 힘입어 매출 263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성장했다.

화장품이나 생활용품 등 주력 사업군이 뛰어난 발군의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최근 백화점에서 화장품이 마이너스 성장을 할 정도로 시장 상황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다양한 합자회사 설립으로 친환경 생활용품 분야, 해외 사업 분야에 주력했던 것이 이후 충실한 내실 다지기 덕분에 영업이익이 탄탄하게 성장하는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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