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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락앤락 쉼없는 ‘변신’
밀폐용기서 조리·수납·욕실·유아용품까지
실적 34년 연속 최고치 경신
작년 매출 5084억·영업익 721억
15년만에 종합생활용품업체로

중저가 생활용품 시장 겨냥
균일가 잡화브랜드 P&Q제품
이달 들어 34종 추가 출시도



플라스틱 밀폐용기에서 출발한 락앤락(대표 김준일)이 15년 만에 종합 생활용품 제조ㆍ유통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1998년 이 회사는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선보인 이후 끊임없는 ‘곁눈질’로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조리용품, 수납용품, 욕실용품 및 인테리어제품, 유아용품 등 이제 락앤락이 취급하는 제품은 1000가지가 넘는다. 밀폐용기의 재질도 플라스틱에서 시작해 이젠 유리, 도자기, 스테인리스 스틸, 법랑, 우드 등으로 넓혀 놨다.

말 그대로 생활잡화는 모두 취급, 소비자 후생을 증대시키면서 기업도 성장시키겠다는 게 이 회사의 지향점이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과 자사 균일가 잡화 브랜드 P&Q의 제품들. 락앤락은 이달 막걸리잔, 랩 등 34종의 제품을 P&Q 브랜드로 추가 출시했다.

락앤락 김준일 회장은 23일 “지속적인 연구ㆍ개발과 제품혁신으로 소비자를 만족시켜야 하는 게 기업”이라며 “더욱 앞선 기술과 섬세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락앤락은 특히 지난달 영ㆍ유아용품 브랜드 ‘헬로베베’를 중국에서 출범시키며 영ㆍ유아용 식기 및 용기를 비롯해 발육용품, 위생용품, 스킨케어 제품에 발을 들여놨다.

이달 들어서는 중저가 생활용품 시장을 겨냥, 자사 잡화브랜드 ‘P&Q (Price & Quality)’에 34종의 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멀티용기, 막걸리잔, 랩, 청소ㆍ의류용 클리너, 면봉, 탈취제 등이 그것이다.

P&Q는 락앤락의 대표 상품인 밀폐용기부터 조리용품, 수납용품, 욕실용품 및 인테리어 소품 등을 1000∼6000원의 가격대로 선보이는 균일가 브랜드다. 락앤락은 올해 상반기 안에 P&Q에 300여종의 제품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락앤락의 확장욕은 현재로선 가늠하기 힘들다.

‘헬로베베’만 해도 분야별 전문업체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지속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준일 회장과 락앤락의 도전의식은 끝을 알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업계의 평가다.

이 때문인지 락앤락은 1978년 창립 이래 지난해까지 34년 연속 실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매출 5084억원에 72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공장도 국내 충남 아산 외에 중국, 베트남에 자체공장을 확장 설립했다. 2011년 말에는 베트남에 내열유리 생산공장을 완공하며 유리소재 밀폐용기(락앤락글라스)로도 국내외 시장을 석권한다는 전략이다.

김 회장은 “급변하는 소비자 욕구에 맞춰 매년 700여가지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소비자후생을 증대시킬 수 있는 세계적인 종합 생활용품 유통 및 제조업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문술ㆍ손미정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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