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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트로트 가수 부부, 사기 혐의 피소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유명 트로트 가수 부부가 수억원대 사기 혐의로 검찰에 피소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3일 캐나다 교포인 A(58) 씨 부부가 유명 트로트 가수 B 씨 부부를 부동산 사기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한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 씨는 고소장에서 “B 씨를 믿고 충남의 한 토지개발 분양사업에 3억7000만원을 투자했으나 2~3개월이 지난 후에도 소유권 이전등기가 되지 않았고 개발사업도 인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B 씨 부부가 해당 토지의 도면, 사용 용도 등에 관한 홍보물을 직접 보여주며 투자를 권유했지만 이 토지에 160억원이 넘는 근저당이 설정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애초 소유권 이전이나 개발 계획이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B 씨가 이를 속이고 토지 개발을 완료해 소유권 이전을 해 줄 수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게 A 씨의 주장이다.

이에 A 씨 부부는 B 씨 부부에게 수차례 피해회복을 요구했지만 B씨 부부는 2011년 10월31일까지 사업을 완료할 수 있다며 차일피일 채무 변제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B 씨 부부는 2015년까지 매월 1000만원씩 3억7300만원을 변제해 주겠다면서 5차례에 걸쳐 3000만원만 입금하고 나머지 금액은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B 씨는 이에 대해 “해당 토지는 나와 상관없는 아내의 땅이며 사기도 아니다. 고소인이 상황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고 나를 걸고 넘어진 것 같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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