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의정부점은 개점 1년만에 3100억원(세포함)의 매출을 기록, 첫 해 매출 목표였던 3000억원을 넘어서는 실적을 냈다. 지난해 백화점업계 전체 매출 신장률이 한자릿수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개점 후 1년간 의정부점을 방문한 고객은 1000만명. 이는 43만명인 의정부 시민이 24번꼴로 매장을 찾았다는 셈이다. 의정부점이 316만명의 경기 북부 주민들을 배후 상권으로 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권내 주민들이 최소 3번씩은 의정부점을 방문했다는 셈이 나온다.
의정부점의 초기 순항은 20~30대 젊은 고객들의 구매력 덕분이다. 20~30대 고객들이 주로 찾는 스포츠, 영캐주얼, 아동 분야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할 정도. 신세계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이 같은 상품군 비중은 41%다. 다른 백화점에 비해 20~30대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군의 비중이 5% 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유모차 부대의 역할이 컸다는 게 의정부점 내부의 평가다. 식당가와 카페, 문화홀, 아카데미, 옥상공원 등 자녀와 함께 쇼핑,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유모차를 끈 젊은 엄마들의 발길이 잦았다는 것이다.
의정부점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3년내 5000억원 매출이란 목표도 순조롭게 달성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의정부점은 신세계 최초의 역사(驛舍) 점포이자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복합센터로, 오픈 1년만에 지역 랜드마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의정부 시민, 지역 상인들과 상생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의정부시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는 동반성장 모델 점포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점은 개점 1주년을 맞이해 오는 28일까지 금액대별 다양한 사은품 증정 행사와 오페라 공연, 명사 특강 등의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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