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포스코가 철강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탄소소재로 생산한다.

포스코는 제철부산물인 ‘콜타르’를 재활용한 고부가가치 탄소소재인 ‘침상 코크스’를 생산,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는 화학부문 계열사인 포스코켐텍은 이날 광양 동호안 공장부지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 고바야시 켄 일본 미쓰비시상사 사장,이시즈카 일본 미쓰비시화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침상 코크스’ 공장 착공식을 했다. 침상코크스 공장은 광양제철소 인근 22만6000㎡ 부지에 2014년 건설될 예정이다.

침상 코크스란 석탄을 고온 건류할 때 발생하는 부산물인 콜타르에서 기름 성분을 제거하고 열처리 공정 등을 거쳐 만들어진 바늘 모양의 고탄소 덩어리로, 반도체ㆍLEDㆍ태양전지용 음극재ㆍ전극봉 등의 소재로 사용된다.

포스코가 이번에 생산하게 되는 침상코크스는 방향성 및 순도 측면에서 우수한 제품으로 대형전극봉(24인치 이상)에 주로 사용된다. 이제까지는 일본 미쓰비시 화학, 미국 코노코필립스 등 6개사만 제조가 가능했다.

포스코는 가공 없이 판매하는 기존 콜타르에 비해 약 5배에 달하는 수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연간 700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효과와 함께 2차 전지, 전기자동차등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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