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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 글로벌 중대형차 ‘한국 감성’ 입는다
르노삼성 디자인센터 ‘르노 디자인 아시아’로 격상…차세대 중형세단 개발업무 이관
르노그룹의 차세대 중대형차 모델에 한국의 디자인이 더해진다. 르노삼성의 디자인센터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지역 디자인을 총괄하는 ‘르노 디자인 아시아’로 승격했다. 본사 차원에서 르노삼성의 디자인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는 의미이자, 향후 르노 그룹의 주요 중대형차 모델 디자인에 르노삼성이 주축으로 활약하게 된다는 뜻이다. 당장 SM5, QM5 후속 모델 개발에서부터 르노삼성이 ‘한국인의 감성’을 더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르노삼성은 18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르노삼성 중앙연구소에서 르노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 카를로스 타바레스〈사진〉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르노삼성 디자인 센터가 아시아 지역 디자인을 총괄하는 ‘르노 디자인 아시아’로 승격했다고 발표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은 1981년 르노 본사 테스트 드라이브 엔지니어로 입사해 르노 본사 중형차 부문 기획 담당 디렉터, 닛산 제품 전략 기획 부사장, 닛산 이사회 멤버 및 수석 부회장, 북미지역 닛산 운영 총괄, 르노본사 최고운영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르노삼성 디자인센터의 역할이 확대됐다. 특히 SM5 후속모델과 QM5 후속 모델 개발 과정에서 르노삼성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전했다. 


르노 그룹은 르노ㆍ닛산 얼라이언스의 새로운 플랫폼을 바탕으로 1년 가까이 르노 연구소에서 선행개발업무를 마친 차세대 중형 세단 차량 개발업무를 르노삼성 중앙 연구소로 모두 이관했다. 르노삼성 측은 “르노 그룹 내에서 르노삼성의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스포츠유틸리티 모델은 르노 그룹에서도 이례적으로 선행개발단계에서부터 업무 이관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관리, 신모델 디자인 등을 모두 르노삼성이 주도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최근 출시한 SM5 플래티넘, QM3 등이 시장의 호평을 받으면서 르노삼성의 입지도 한층 강화됐다. ‘르노 디자인 아시아’로 승격되면서 르노삼성은 르노 그룹의 아시아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각종 연구 개발의 주요 축을 담당하게 된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지난해 ‘리바이벌 플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아낌없이 노력한 르노삼성의 임직원 덕분에 올해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르노삼성이 재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르노 디자인 아시아’로 디자인 센터 역할이 승격하면서 르노삼성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증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도 “르노삼성이 그 역량과 저력을 증명해 보이면서 르노 그룹 내에서도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르노ㆍ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고, 르노 그룹도 이를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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