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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명피부 혜교립스틱…봄보다 튀네
2013 S/S 메이크업 트렌드는 매끈한 피부톤에 핫핑크·오렌지로 포인트…눈·입술 등 한곳만 강조해야 효과
립스틱이 부활했다. 그것도 봄빛처럼 통통 튀는 컬러로 말이다. 최근 수년간 한 듯 안 한 듯한 ‘투명 화장법’이 인기를 끌면서, 짙고 또렷한 립스틱 대신 입술에 생기와 윤기만을 주는 립글로스 제품이 ‘대세’였다. 하지만 패션 뷰티계 전반에 불고 있는 ‘복고 바람’은 립스틱을 다시 21세기 트렌드의 한 중심에 가져다 놓았다. ‘연아 립스틱’ ‘혜교 립스틱’ 등 유명 스타들이 바르고 나온 색상이 특정 컬러명을 대신하기도 한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경기 불황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화장품 비용을 아끼려는 심리가, 화장을 적게 하면서도 효과적인 짙은 입술색에 반영된다는 것. 특히 핫핑크ㆍ오렌지가 인기다. 색감이 확실하다. 포인트 컬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피부는 더욱 흠결 없이 깨끗해지고 있다. 매끈한 피부에 형광 컬러 포인트가 올 봄 메이크업 트렌드이다.



▶핫핑크ㆍ오렌지 메이크업이 ‘대세’=수년간 뷰티계를 지배했던 번쩍이는 ‘물광 피부’의 인기가 조금씩 사그러들고 있다. 미끈거리는 것보다는 매끈한 느낌의 피부 톤이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앞서 언급한 형광 컬러로 포인트를 준다. 주로 입술에, 때로는 눈에도 반영할 수 있다.

린 데스노이어 맥 아티스트리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최근 한국에서 열린 2013 S/S 메이크업 트렌드 룩 시연회에서 “이번 시즌에는 피부 속에서부터 빛이 나는 듯 매끈하게 빛나는 피부를 연출한 후,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튀는 컬러로 강조하는 것이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왼쪽부터 헤라 오마이러브 마이루즈, 맥 립스틱 모란지, 맥 쉰 수프림 립스틱 시어 만다린

특히, 작년 말부터 불고 있는 핑크 컬러 립스틱 열풍이 아직도 식을 줄 모르고, 차세대 주자로 오렌지 컬러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팬턴컬러연구소에서 올해 패션 트렌드 컬러로 주목한 ‘그린’이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한다. 그린 컬러의 의상과 보색을 이루는 오렌지색은 전체 스타일링에 경쾌함과 발랄함을 더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변영숙 맥 수석 아티스트 역시 “오렌지 컬러는 상큼발랄한 느낌을 주면서도 동시에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해 준다”고 전했다. 


맥 미네랄라이즈 블러시 데인티(왼쪽), 헤라 오마이러브 섀도홀릭

▶형광 컬러 메이크업 어렵지 않을까…실전 팁은=상상만으로는 쉽지 않다. 형광 컬러는 옷으로 입어도 부담스러울 때가 많고, 고도의 스타일링 센스가 없다면 촌스러워지기 십상이다.

이진수 헤라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핑크나 오렌지 컬러 메이크업을 연출할 때에는 자연스러운 피부표현이 먼저”라며 “파우더 보다는 메이크업 베이스 등을 활용해, 피부 톤을 빛나게 연출하는게 포인트”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이때, 화사함 핑크 컬러 블러셔(볼터치)로 자연스럽게 둥글리듯 발라주면 생기가 넘쳐 보여 효과적이다”며 “동양인들의 노란 피부 톤에는 은은한 펄이 가미된 핑크 립 컬러가 이상적이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붉은 피부에는 핑크보다 오렌지 컬러가 더 잘 어울린다. 블러셔나 립스틱 모두 오렌지로 선택하면,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세련되어 보인다. 어두운 피부는 채도가 한층 높은 핫 오렌지 컬러를 대담하게 바르면, 피부가 오히려 깨끗해 보인다.

 
헤라 오마이러브 러브마이블러셔(왼쪽), 헤라 베이스 메이크업 CC크림

다만, 이번 시즌 형광 컬러 메이크업은 ‘원 포인트’일 때 돋보인다는 걸 명심하는 게 좋겠다.

조성아 22의 김미소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눈이나 입술 중 한 곳만을 강조해야 한다”며 “파우더ㆍ크림 등 같은 형광색이라고 해도 질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므로,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춰 다양하게 시도해 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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