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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21일 대만 천웨인과 ‘한-대만 자존심대결’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코리언 몬스터’ LA 다저스의 류현진(26)의 등판일정이 변경되면서 한국과 대만의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5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볼티모어를 상대로 등판한다. 당초 20일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연속으로 좌완을 올리는 것이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한 돈 매팅리 감독이 우완 조시 베켓과 등판순서를 바꾸었기 때문이다.

류현진과 맞붙을 상대는 대만 출신 좌완 천웨인(28)이다.

천웨인은 2004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 입단한 뒤 2011년까지 통산 127경기에서 36승30패1세이브14홀드 평균자책점 2.59, 탈삼진 520개를 기록했다. 완봉 8차례 포함 13차례 완투를 펼쳤으며 2009년 평균자책점 1위(1.54)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해 3년간 총액 1130만 달러에 볼티모어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천웨인은 메이저리그 첫 해부터 풀타임 선발로 자리잡으며 32경기에 선발등판, 12승11패 평균자책점 4.02 탈삼진 154개를 기록했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192⅔이닝을 던질 정도로 꾸준했다. 


아시아출신 좌완이라는 공통점때문에 류현진과 천웨인의 대결은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안정된 제구력과 노련한 게임운영능력을 인정받은 류현진처럼, 천웨인도 제구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시절 통산 9이닝당 볼넷이 2.20개였던 천웨인은 메이저리그에서도 9이닝당 2.56개를 기록하고 있다. 직구구속은 최고 153㎞로 류현진보다 조금 빠르며 투심과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도 구사한다.

류현진은 올시즌 3경기에서 18⅔이닝을 던지며 2승1패 평균자책점 2.89 탈삼진 20개를 기록하고 있다. 천웨인도 같은 3경기에서 18이닝을 소화했으나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4.00 탈삼진 9개로 기록상 류현진에 뒤진다. 하지만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했다는 점에서 만만히 볼 수 없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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