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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프스에 한 수 배운 조던
조던 주최 ‘자선골프 대회’서 샷대결 화제…조던 한때 선수전향 실력파…은퇴후 골프도전 펠프스도 우즈 코치 헤이니에 레슨 받기도
유명스포츠인 골프 실력은
전설의 쿼터백 로모 ‘핸디캡 -3.3’
NFL 헨리히 ‘핸디캡 -2.8’
홈런왕 맥과이어 ‘핸디캡 -2.2’
MLB 전설 슈미트 ‘핸디캡 -1.1’




마이클과 마이클이 맞붙었다. 한 명은 미국 프로농구(NBA) 레전드 마이클 조던(50), 또 한 명은 남자 수영의 살아 있는 전설 마이클 펠프스(28)다. 이들은 각기 자신의 ‘주 무대’인 농구 코트나 물속이 아닌 그린 위에서 승부를 펼쳤다.

조던과 펠프스는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릭 골프코스에서 열린 ‘마이클 조던 셀러브리티 인비테이셔널 골프 토너먼트’에서 맞대결을 가졌다. 조던은 10년 넘게 해마다 친선골프대회 형식의 자선 이벤트를 주최해 600만달러의 기부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12년째 열린 올해 자선 이벤트에는 펠프스 외에도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 ‘아이스하키 전설’ 웨인 그레츠키,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많은 셀러브리티들이 참가했다.

가장 큰 관심은 두 ‘마이클’의 대결이었다. 알려져 있다시피 조던은 NBA 현역시절 갑자기 은퇴 후 골프선수로 전향했을 만큼 뛰어난 골프실력을 지니고 있다. 초청 케이스로 PGA투어에 출전하기도 한 조던은 300야드가 넘는 장타에 핸디캡 3의 싱글 수준이다.

반면 2008베이징올림픽 8관왕 등 올림픽에서 22개의 메달을 수확한 펠프스는 5년 전 취미 삼아 골프를 시작했다. 역시 300야드 이상 날리는 장타자이지만 핸디캡 21로 알려져 있다. 펠프스는 그러나 지난해 은퇴 후 본격적으로 골프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한 뒤 타이거 우즈의 전 스윙코치 행크 헤이니에게 레슨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조던과 펠프스가 처음으로 함께 라운드했다. 결과는 예상을 깨고 펠프스의 승리. 펠프스는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73타를 친 조던을 한 타 차로 제쳤다.

미국 NBC방송은 “승부근성이 강한 조던의 성격상 멀리건을 주지도 않았을 텐데, 펠프스가 헤이니에게 정말 잘 배웠나 보다. 펠프스는 불과 6주 전 처음 90타를 깼다. 대단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골프다이제스트가 발표한 유명 스포츠인들의 골프실력 순위에 따르면 미국 프로풋볼(NFL) 전설적인 쿼터백 출신 토니 로모가 핸디캡 –3.3으로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NFL 출신 크레이그 헨리히가 핸디캡 –2.8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출신이자 류현진(LA다저스)의 타격을 지도하고 있는 마크 맥과이어 LA다저스 타격코치는 핸디캡 –2.2로 3위에 랭크됐다. 1995년 MLB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마이크 슈미트가 –1.1로 4위에 올랐다.

테니스 스타 피트 샘프러스가 핸디캡 0.5로 10위, 마이클 조던이 핸디캡 3으로 공동 35위에 랭크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2승을 거둔 ‘괴물투수’ 류현진도 골프를 친다. 1~2년의 짧은 구력이지만 지난 2011년 12월 야구인골프대회서 88타의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해 화제를 모았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생활 중 틈틈이 아버지, 형과 골프로 여가를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29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리지만 스코어는 비밀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영화배우 중에선 중년배우 잭 와그너가 -0.3으로 조사대상 배우 100명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타수를 기록했다. 휴 그랜트(7.4)가 16위, 케빈 코스트너(11.2)는 39위였다. 조지 클루니는 핸디캡 18로 공동 68위, 톰 크루즈는 핸디캡이 무려 32로 95위에 올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핸디캡 17로 조사됐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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