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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화극 대전, 여배우들의 전쟁이 즐겁다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방송 3사 월화극으로 승부를 펼치고 있어 흥미롭다. KBS2 ‘직장의 신’ 김혜수,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김태희, MBC ‘구가의 서’ 수지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상반된 캐릭터로 열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며 안방극장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먼저 김혜수는 ‘직장의 신’에서 코믹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미스김 역으로 출연 중이다. 지난 2010년 MBC 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 이후 근 3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 누구보다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회식 자리는 별도로 수당을 받을 만큼 일에 있어 철두철미한 계약직 미스김을 특유의 관록이 넘치는 연기로 선보이고 있는 것. 굉장히 사무적인 말투와 무표정으로 미스김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방송분에서 빨간 내복을 입고 원맨쇼를 선보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웃음을 선사했다. 또 상대역으로 등장하는 오지호와도 완벽한 호흡으로 극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김태희 역시 ‘장옥정’을 통해 악녀로만 알려졌던 장희빈을 새롭게 해석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독기만 가득 품은 인물이 아닌 똑 부러지는 성품과 미모를 골고루 갖춘 장옥정에 몰입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했음에도 불구 완벽한 대사톤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당차면서도 사랑에는 한 없이 약해지는 여인 장옥정으로 열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내공을 발휘하고 있는 것.

수지는 파격적인 변신과 놀랄 만큼 성장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구가의 서’에서 담여울로 출연 중인 그는 선머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국민 첫사랑’의 아이콘인 그가 털털한 말투와 여성미를 찾아 볼 수 없는 담여울로 분한 모습은 가히 신선하다.

이승기와 호흡 역시 흠 잡을 데가 없다.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두 사람이 깨알 같은 연기 호흡으로 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는 것.

이처럼 치열한 월화극 전쟁을 벌이고 있는 김혜수, 김태희, 수지. 과연 마지막에 웃을 승자는 누가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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