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앱 사용 중에도 메시지가 오면 언제든지 채팅창이 뜨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채팅앱이 선보인다. ‘챗헤즈(Chat Heads)’로 명명된 페이스북의 이번 새 앱은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언제든 작동하지만, 아이폰에서는 페이스북 앱을 띄워놓은 상태여야 작동한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챗헤즈를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다.

챗헤즈의 등장으로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채팅 환경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페이스북 앱을 띄워놓은 상태에서만 상대방과 채팅을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언제든 페이스북을 통해 온 메시지가 스마트폰 화면에 상대방의 얼굴과 함께 자동으로 뜨게 된다.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이 같은 기능을 완전히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아이폰에서는 기존 방식이 고수될 전망이다.

애플도 페이스북 측과 이 채팅앱을 두고 진지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이폰에 적용하는 문제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왜냐하면 챗헤즈 기능을 적용하려면 애플 제품 공통 소프트웨어인 iOS의 핵심 기능과 관련된 통화 기능, 키보드 조작방법 등에 수정을 가해야 하나 애플이 이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결국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용은 배제하고, 구글의 오픈 플랫폼인 안드로이드폰 위주로 이 앱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