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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 몽골 진출 10년 라면시장 점유율 40% 돌파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농심은 몽골 라면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40%를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2002년 몽골에 진출한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40%의 시장점유율은 라면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농심에 따르면 지난해 몽골에 수출한 라면은 약 700만 달러 어치다. 점유율은 40.5%로 1위다.

한국에 거주하는 몽골 근로자가 입소문을 퍼뜨리고 한국식 판촉활동이 더해져 이런 결과가 나온 걸로 분석된다.

농심은 몽골의 열악한 쇼핑환경을 고려해 체계적인 매대 진열과 시식행사 등으로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늘려왔다.


농심은 2007년 처음 몽골 라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2위 러시아 업체와 격차를 더욱 벌려 지난해 시장을 주도하는 위치에 올라서게 됐다.

농심이 몽골에 수출하는 라면은 중국 ‘심양농심’에서 생산한 것이다. 농심 해외생산법인이 현지판매 뿐 아니라 인접국가까지 영토를 확장하는 수출 첨병역할을 수행하는 사례이기도 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몽골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면 1,2위는 농심의 ‘김치찌개 라면’과 ‘신라면’이다. 칭기스칸의 후예가 한국의 매운 맛에 매료된 셈이다.

구명선 농심 중국법인장은 “몽골은 자체 브랜드가 없어 글로벌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는 곳”이라며 “올해는 보다 많은 브랜드로 수도 울란바토르는 물론 중소도시까지 공략해 시장점유율 50%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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