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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쁜 차’ 피아트 500C “아깝다…싸이 <젠틀맨> 뮤비”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피아트 500C(친퀘첸토 카브리올레)가 월드스타 싸이의 신곡 ‘젠틀맨’의 뮤직 비디오에 등장할 뻔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업계에서 연일 회자되고 있다.

17일 국내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피아트측은 젠틀맨 뮤직 비디오 제작사로 부터 뮤직 비디오에 500C 차량을 노출 시킬 수 있느냐는 연락을 받고 흥분된 마음으로 즉각 레드컬러, 블랙 탑(지붕) 컬러의 차량을 준비했다. 이탈리아 대표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의 아이콘인 친퀘첸토(500), 그 중에서도 카브리올레 모델인 500C는 해외에서 ‘예쁜 차’로 정평이 난 모델이다.

지난 2월, 16년만에 한국 시장에 복귀한 피아트 입장에선 아직은 국내 고객들에게 생소한 브랜드와 차량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판단했다. 전작인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공개 52일 만에 조회수 1억 건을 기록했고, 이미 월드스타로 떠오른 싸이의 새로운 뮤직 비디오인 만큼 흥행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 실제 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공개 4일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건을 돌파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500C는 차량이 등장하는 해당 장면 자체가 뮤직 비디오에서 빠지면서 결국 싸이의 후광을 얻는데 실패했다. 


500C의 높은 인기와 좌절(?)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LG U+의 LTE 광고를 제작하는 광고 대행사로 부터 CF에 차량을 등장 시킬 수 있느냐는 연락이 와 요청한 영상을 해외에서 어렵게 구해 보내줬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 여성이 손바닥을 스마트폰처럼 사용,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LG U+의 TV CF 광고에는 경쟁사인 폴크스바겐 뉴비틀이 등장하고 말았다. 해당 광고를 만든 대행사는 수입차 업체 2곳에 영상을 요청했고, 최종적으로 뉴비틀을 선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유명 뮤직 비디오와 TV CF에 깜짝 등장하는 것 만으로도 수입차 브랜드에겐 상당한 홍보 효과가 있다”며 “피아트 입장에선 아쉬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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