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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포 김태균 역전 홈런…한화, 13연패 탈출
[헤럴드생생뉴스]올 프로야구 개막 이후 13연패 늪에 빠져 있던 한화이글스를 거포 김태균이 구해냈다.

한화는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바티스타의 쾌투와 타자 김태균의 맹타에 힘입어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프로야구 역대 최장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김응용 한화 감독으로선 2004년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이던 10월4일 두산전 이후 3116일만에 개인 통산 1477승을 간신히 거뒀다. 한화의 흑역사를 멈추게 한 것은 간판스타이자 프로야구 최고연봉(15억원) 타자 김태균이었다.

김태균은 이 날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짜릿한 역전 투런포로 장식했다.



김태균은 홈런을 포함해 안타 2개로 4타점을 홀로 쓸어담아 이 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화는 이 날 초반에도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 14연패의 위기에 빠질 뻔 했다.

0-1로 뒤진 1회 2사 2루에서 좌익수 정현석이 권희동의 평범한 플라이를 놓치는 어이없는 포구 실책을 범해 추가점을 내줘, 1점을 더 내주고, 2회에도 차화준의 2루타로 추가 실점, 0-4로 벌어졌다.

그러나 3회 2사 후 NC 2루수 차화준이 송구 실책을 저지르고, 곧이어 김태완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며 NC 선발 에릭과 신경전을 벌이자 한화 타자들 사이에 투지가 끓어오르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결정적인 순간 김태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때리고, 최진행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한화는 3-4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김태균은 5회 1사 1루에서 이번엔 에릭의 높은 커터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때려 역전극의 절정을 장식했다.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6.95로 최악의 투구를 거듭하던 마운드도 이날은 모처럼 집중력을 보였다.

선발 바티스타는 무릎 아래로 빠르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앞세워 3∼4회 5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등 초반 대량 실점하고도 5⅔이닝 10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버텨역전의 디딤돌을 놓았다.

바티스타 이후 마운드를 물려받은 송창식도 3⅓이닝 동안 내야안타 1개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굳게 지켰다.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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