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민주, 우클릭(?)…‘한미FTA 재검토’ 강령 수정, ‘보편적 복지’도 ‘복지완성’으로 손질
민주통합당이 지난 해 총선과 대선에서 줄곧 주장했던 ‘한미FTA 재검토’ 입장을 수정한다. ‘보편적 복지’라는 당론도 ‘복지완성’으로 다듬을 계획이다. 당명도 ‘민주당’으로 바꿀 방침이다. 당 노선을 중도로 옮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민주당 전대 준비위 산하 강령·정책 분과위는 15일 비공개 워크숍에서 당 강령 및 정강정책에서 ‘한·미 FTA 재검토’라는 표현 을 삭제하고, 대신 “FTA 등 통상정책에 국익을 최우선시해야 하고 피해 부분 최소화 및 피해 분야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분과위는 복지 분야에서는 기존의 ‘보편적 복지’ 표현 대선 ‘복지국가의 완성’으로 바꾸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또 경제민주화와 관련, ‘기업의 창의적 활동을 촉진, 지원한다’는 문구를 추가하기로 했다. 대기업을 지나치게 압박한다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다. 그동안 금기어처럼 여겨졌던 ‘북한 인권’과 관련해서도 ‘관심을 갖는다’ 수준의 표현을 정강·정책에 명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안보 이미지를 강화키 위해 ‘튼튼한 안보’라는 표현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여전히 ‘야당다운 야당’, ‘선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어 오는 5월 4일 전당대회에 상정되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분과위가 만든 정강정책 변경안은 전준위 전체회의, 비상대책위, 당무위를 거쳐 전대에 상정된다.

이상민 분과위 분과위원장은 16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비공개 워크숍에서 논의됐던 내용으로 전준위 전체회의에 보고돼는 과정에 일부 수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민주통합당’이라는 당명을 ‘민주당’으로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이 민주당으로 명칭을 바꾸면 2000년 새천년민주당 창당 이후 8번째다.

홍석희 기자 h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