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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 1 대책 훈풍 분위기 타자”…건설사 분양일정 조정 러시
양도세 감면 등 기대심리 마케팅
국회통과후 분양·계약시기 잡아



아파트 분양 시기를 늦추거나 앞당기는 등 분양 일정을 조정하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4.1 대책 발표이후 양도세 면제 등 세제 혜택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심리를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에 적용, 성공 분양을 이끌어내기 위한 포석에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오는 19일쯤 경기 의정부 민락 보금자리지구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이 분양 일정을 19일로 잡은 것은 아파트 계약 시점을 4.1 대책 국회 상임위원회 통과 이후 시점으로 맞춰 입주예정자들이 양도세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미분양을 우려하며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던 유명 건설사들도 5∼8월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종로구 무학 연립2구역을 재건축한 ‘인왕산2차 아이파크’의 분양을 5월 15일로 잡았다. 4.1 대책이후 주택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판단아래 1년 가까이 미뤄왔던 분양 일정을 확정한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분양 시기를 저울질해오던 ‘삼송2차 아이파크’를 올해 7월에 분양하기로 했다. 올해 10~11월 분양을 계획중이던 동원개발 ‘하남미사 동원로얄듀크’ 역시 분양시기를 8월로 앞당길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미뤄오던 동대문구 용두4구역을 재개발한 ‘용두 롯데캐슬리치’ 분양을 4·1 대책의 국회 상임위 통과를 지켜본 뒤 개시하기로 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4.1 부동산 종합대책이 이달 말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면 6억원 이하의 아파트는 양도세나 취득세를 면제받는 혜택을 받게 된다”며 “이같은 혜택을 활용해 아파트 성공 분양을 노리는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 일정을 늦추거나 조정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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