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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나쁜 기업도 주가 소폭 올라
[헤럴드경제=김우영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올랐지만 실적에 따라 그 폭은 큰 차이를 보였다.

15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 618개사의 지난 한 해 실적(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과 올해 4월 11일까지의 주가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실적이 좋아진 기업의 주가는 시장 수익률을 뛰어넘었다.

특히 순이익이 주가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거래소에 따르면 전년대비 순이익이 늘어난 241개사의 주가는 평균 41.4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6.08%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34.66%포인트 초과 상승한 것이다. 순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하이트진로홀딩스로 전년 대비 1만7745.19% 늘어난 1960억원을 기록했으며 주가는 40% 상승했다. 순이익이 전년보다 2823.43% 늘어난 동성홀딩스 주가는 90.23%나 뛰었다.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229개사)의 주가는 39.26% 상승했으며 매출액 증가사 355개사는 평균 30.26% 주가가 올랐다.

실적이 나빠진 기업도 주가는 상승했다. 지난해 경기 침체가 바닥을 찍고 올해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수익률은 실적이 좋아진 기업에 비해 3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순이익이 감소한 377개사의 주가는 평균 11.65% 상승에 그쳤다. 이는 순이익이 늘어난 기업에 비해 30%포인트 낮은 것은 물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떨어진 기업(263개사, 389개사)의 주가 상승치(13.84%, 13.86%)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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