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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전선, 국내 최초 유럽에 초고압 직류 케이블 수출
[헤럴드경제=홍승완 기자]LS전선이 국내 최초로 초고압 직류 송전 케이블(HVDC)의 유럽시장 수출에 성공했다.

LS전선은 15일 덴마크 전력청에 285kV급 HVDC해저 케이블 24.5km와 접속자재를, 세계적 해양 시설공사 업체인 네덜란드의 반 오드(Van Oord)사에 150kV해저 교류 초고압 케이블 25.7km와 접속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납품되는 초고압 직류송전(HVDC : High Voltage Direct Current) 케이블은 국내 최초의 수출 사례다. 덴마크 동북부의 올보르(Aalborg)와 래소(Laesoe)섬 사이에 구축된 노후 해저 케이블을 교체하는데 사용된다.

초고압 직류송전이란 발전소에서 만든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시켜 송전한 후 이를 받는 곳에서 다시 교류로 변환 시켜 공급하는 전력 배송 방식이다. 대용량의 전력을 최소한의 손실로 장거리에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사용되는 초고압 케이블은 직류 송전시 케이블에 걸리는 높은 전압을 견딜 수 있는 강한 내구성을 지녀야하기 때문에 아무나 만들지 못한다.

HVDC케이블은 현재 국내에서 LS전선만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공급으로 향후 덴마크를 비롯한 세계 HVDC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덴마크에 HVDC 전체 시장 규모는 2012년 4조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2020년에는 약 70조원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HVDC 케이블을 덴마크에 수출한다. 이헌상 LS전선 에너지해외영업부문장(오른쪽)과 세바스티안 돌레럽(Sebastian Dollerup) 덴마크 전력청 송전선 사업부문 이사가 12일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네덜란드에 납품되는 케이블들은 반 오드 사가 북해(North Sea) 인근에 건설하는 총 43개의 윈드 터빈으로 구성된 루흐트다이느(Luchterduinen) 해상풍력발전 단지와 네덜란드의 전력망을 연결하는 데 쓰인다.

네덜란드와 덴마크는 바람의 양이 많은 북서유럽 기후의 특성상 풍력발전이 발달해있다. LS전선은 이번 수주로 인해 유럽 풍력발전 시장 및 새로이 대두되고 있는 노후 해저케이블 교체 시장 공략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윤재인 LS전선 영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인해 신규 시장 진출은 물론 고부가가치 첨단 케이블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향후 초고압과 해저케이블, HVDC케이블 등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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