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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자산 주가 하락에 ELS 원금 손실 적신호
[헤럴드생생뉴스]‘설마 원금 손실까지 떨어질까’했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 기초자산 32종목 중 11개 종목이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하면서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한 이들의 걱정이 커졌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이달 11일까지 모집된 원금비보장형 ELS의 기초자산으로 가장 많이 활용된 32개 종목 중 11개 종목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가격 구간인 ‘녹인 배리어’(Knock-In Barrier)에 진입했다.

녹인 배리어는 보통 기초자산 가격이 기준가격의 50% 이하인 수준에서 형성되는데, 원금비보장형 ELS는 만기상환일 이전에 기초자산의 가격이 녹인 배리어 밑으로 하락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기초자산 가격이 기준가격의 50% 밑으로 떨어져 녹인배리어에 도달한 기초자산은 현대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LG화학, GS건설 등 모두 11개다.

올해 1분기에 발행된 원금비보장형 ELS의 비중은 전체 ELS 발행의 72.7%로 이들 상품에 투자한 이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녹인 배리어에 도달한 기초자산 종목 대부분이 대량의 매도가 쏟아질 수 있다.

ELS의 기초자산이 원금 손실 발생 가격대에 이르면 증권사는 해당 기초자산을 더 보유할 이유가 없어져 대부분 처분하게 된다.

반면 떨어질 만큼 떨어진 기초자산의 주가가 저점을 형성하고 반등할 수 있어 오히려 ELS 상품가입 적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녹인 배리어에 도달했다고 해서 손실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고 만기도래 시점의 주가에 따라 최종 결정되기 때문에 만기 도래가 남았다면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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