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천주교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대주교가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남북한 관계를 대화로써 해결할 것을 당부했다.

염 대주교는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라는 제목으로 신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현재 우리 한반도에 지속되고 있는 위협과 긴장은 남북 분단으로 마음의 큰 상처를 가지고 있던 우리 국민들에게 또 다시 아픔을 안겨주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에서 우리 국민들은 남북 간의 끝없는 대립과 대치를 아주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온갖 전쟁 행위는 하느님과 인간 자신을 거스르는 범죄”임을 강조한 염 대주교는 남북한의 지도자들에게 “우선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보호해야 하며, 모든 문제를 폭력이 아닌 상호 이해와 대화로써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염 대주교는 “모두가 다 함께 평화를 이루며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모든 이가 함께 공존하는 지혜와 슬기를 찾아야 한다”고 전하고, “우리 신앙인들은 민족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정진석 추기경도 반기문 UN사무총장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세계 평화를 위한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특별히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부탁했다.

메시지에서 정 추기경은 “반 총장이 각국 정상을 만나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애써주시는 모습에 우리 국민들은 위로와 희망을 얻고 있다”고 전하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남북이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경색된 관계를 개선하여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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