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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9, 6.1. 6.3…스마트폰 어디까지 커질까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삼성전자(005930)가 6.3인치 크기의 갤럭시 메가를 공개하면서 스마트폰 화면 크기의 한계가 다시 한 번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6인치 스마트폰의 포문은 중국 기업 화웨이가 열었다. 올 1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공개된 어센드 메이트는 6.1인치 크기로 이에 걸맞는 4050mAh 용량의 배터리에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1.5GHz 쿼드코어 CPU에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이다.

국내에서는 6인치급으로 팬택이 5.9인치 크기의 스마트폰 베가 넘버6를 출시했다. 풀HD 디스플레이에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큰 화면이 놓치기 쉬운 휴대성을 보완하기 위해 뒷면에서도 터치할 수 있는 V 터치 기능을 만들었다. 500원 동전 크기의 공간에서 사용자들은 상하좌우로 문지르기, 두드리기와 같은 동작을 통해 터치가 가능하다.

사용 가능한 기능은 페이지 넘김, 화면 스크롤, 애플리케이션 실행, 전화 받기 등이다. 사용자 지정을 통해 자주 쓰는 기능을 미리 설정하면 후면터치 만으로 한 손 플레이가 더욱 편리해진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메가6.3<사진>은 현존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큰 화면의 제품이다. 6.3인치 크기의 갤럭시 메가는 아몰레드(AMOLE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가 아니라 액정화면(LCD)을 장착했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1.7㎓듀얼코어를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이고 배터리 용량은 3200mAh이다.

같은 와이파이 네트워크 상에서 최대 8개 기기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그룹플레이, 가정의 TV 리모콘 역할을 하는 삼성 워치온, 스마트폰 내 사진이나 영상을 TV와 태블릿에 쉽게 전송할 수 있는 삼성 링크 등의 기능이 들어가 있다.

특히 와이스크린 모드를 활용하면 화면을 분리해 동시에 e-메일, 문자, S메모 등의 기능을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 크기가 6.3인치까지 커지면서 7인치 태블릿 넥서스7과의 차이가 1인치 미만으로 줄어들게 됐다. 대화면의 스마트폰과 소형 태블릿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6인치 크기의 스마트폰은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지만 그 이상의 크기로 확대될 수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 이 클 수록 콘텐츠를 더 활발하게 이용하기 때문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정보기술모바일) 담당 사장도 “우리는 더 큰 화면에서 멀티미디어, 웹브라우징 등을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막대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스마트폰 자체의 크기를 키우기보다는 베젤(화면 테두리)을 최소화하면서 화면을 넓히는 방식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8일 팬택이 공개하는 올 뉴 베가 스마트폰도 베젤이 거의 없어 ‘베젤리스’에 가까운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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