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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목극 3파전, 정통멜로 vs 액션 vs 로코 ‘최종승자는?’
수목극 대결이 흥미롭다.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전통멜로 MBC ‘남자가 사랑할 때’와 그 뒤를 쫓고 있는 KBS2 ‘아이리스’, 그리고 아직 진가를 발휘하지 못한 SBS ‘내 연애의 모든 것’까지 배우들부터 장르까지 가지각색이다.

4월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방송한 ‘남자가 사랑할 때’는 전국 시청률 12.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1.4%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현재로서는 ‘남자가 사랑할 때’의 시청률이 가장 높다. 한 남자의 절절한 순애보를 다루며 여성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만족시켜 주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특히 송승헌은 조폭 출신으로 불행한 시간을 보냈지만 미도(신세경 분)를 만나면서 극적인 사랑을 그려내는 한태성으로 물 오른 연기력을 펼치고 있다.

‘연기력 논란’에서 자유로운 적 없던 신세경 역시 한 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극 초반 전작 SBS '패션왕‘의 가영과 비슷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우유부단했던 가영과는 달리 날카롭고 까칠한 미도로 완벽히 분한 호연으로 캐릭터 고착화에 선을 그었다.

이처럼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승승장구하는 ‘남자가 사랑할 때’지만 아직 성공을 판단하기는 이르다.



경쟁작 ‘아이리스’ 역시 회를 거듭할수록 인물들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한 편의 액션물을 보는 듯한 격투신과 액션, 그리고 화려한 스케일이 더해져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다해의 절제된 감성 연기에 호평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귀여우면서도 청순한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아이리스2’를 통해 한 남자만을 사랑하는 순정을, 또 요원으로서 강한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는 것.

그렇다면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어떨까. 비록 시청률은 꼴찌지만 신하균과 이민정의 조합이 매우 이상적이라는 평이다. 신하균은 생동감 있는 코믹 연기로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민정 역시 강단 있고, 똑 부러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허당’인 노민영으로 완벽히 분했다.

비록 시청률은 저조하지만, 아직 방송 초반이기 때문에 성패를 가릴 수는 없다. 특히 정치와 멜로의 이색적인 조합이 신선하다는 평이다. 향후 새로운 에피소드가 배가된다면 수목극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안방극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세 드라마 중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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