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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버 감성에 딱맞는…그런 ‘앱’ 어디없나요
50대 이상 80% 앱 쓰는데…
중장년층은 IT기기와 거리가 멀다는 인식과 달리 50대 이상 사용자 80%가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정작 이들을 사로잡을 실버앱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현재 대부분 건강 정보 제공 등 특정 콘텐츠 중심이어서 실버세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앱들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일러스아트학회의 ‘실버세대를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개발되고 있는 국내 실버앱은 1차적인 접근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실버세대를 위한 앱은 단순히 신체 기능의 불편함을 해소하거나 관심이 많은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향후 실버앱을 개발할 때 콘텐츠와 감성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콘텐츠 전략 관련 지리 정보 시스템이나 헬스케어와 같은 분야의 콘텐츠는 미래 산업 및 사회의 전략적 발전 방향으로 선정해 체계적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감각적이면서 실버세대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앱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경제연구소도 실버세대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디지털라이프를 꼽으면서 실버비즈니스에서 ‘젊은 비즈니스’가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실버앱 개선 주문이 나오는 것은 50대 이상 사용자들의 앱 사용이 단순하면서 한 분야에 다소 편중됐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간한 ‘은퇴연령계층의 스마트기기 이용형태와 라이프스타일’ 보고서에 따르면 50대 이상 10명 중 8명은 모바일 앱을 이용하지만 정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37.4%)은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앱이었다.

반면 위치 관련 앱은 11.3%, 생활 정보 앱은 10%, 엔터테인먼트 앱은 5.9%에 그쳤다.

이에 보고서는 실버세대가 중심이 돼 관심사를 공유하며 소통의 장 역할을 하는 실버방송 IBS, 증강 현실을 사용해 주변 정보 및 사물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는 스캔서치 등을 참고 사례로 소개했다.

류정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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