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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본1-전일)‘힐링캠프’, ‘아이돌 창업스타’ … 예능 속으로 들어간 中企 지원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당신을 캐스팅 하겠습니다.”

중소기업과 창업을 돕기위한 지원사업들이 예능 속으로 들어갔다. ‘홍보’가 부족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각종 사업들을 인기 예능프로그램의 포맷(형식)과 접목, 중소기업인들과 예비창업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창업에 대한 꿈과 끼가 넘치는 젊은 ‘아이돌 창업스타’를 발굴하기 위한 실전창업리그(창업경진대회)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시청률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각종 텔레비전 오디션 프로그램의 형식을 가져왔다. 대상자는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 혹은 2012년 1월 1일 이후 창업한 기업(팀)이다.

SM, YG, JYP 등 유명 연예인 기획사 대신에 벤처캐피탈(캡스톤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DSC인베스트먼트, 마젤란기술투자), 대기업 창업지원기관(포스코 벤처파트너스), 민간액셀러레이터(벤처스퀘어) 등 6개의 전문 기관이 ‘창업기획사’의 역할을 맡는다. 각 창업기획사가 창업자를 발굴하고, 멘토링ㆍ시제품제작ㆍ창업교육 등 창업자를 육성한 다음 사업화 결과를 최종 평가해 총 상금 3억3000만원의 주인공을 확정한다.

회가 거듭할 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방식도 오디션 프로그램과 꼭 닮았다. 참가 신청자 중 서류 평가에서 20여개 팀을 선정하고 이후 관찰ㆍ발표 평가→창업 멘토링ㆍ시제품제작 지원→결선 평가 과정을 거쳐 최종 5개 팀만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다.

기관의 특성에 따라 신청분야ㆍ개최 시기가 다르며, 기관은 2박 3일간의 창업캠프를 통해 창업자의 창업의지 및 역량 등을 평가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창업캠프식 평가를 통과한 창업자에게는 3개월 간 ‘창업멘토링과 시제품 제작비용’이 지원된다. 또한 기관별 최종 ‘사업화 결과’ 평가에서 우승한 기업(팀)은 12월 국내 창업경진대회를 총 결산하는 ‘왕중왕전’에 참여할 수 있다.

창업진흥원 창업사업화팀 측은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슷하게 운영기관 별로 트레이닝을 받고 거기서 걸러진 우승자들이 왕중왕전에 진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이 최근 각 지역본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중소기업 손톱 밑 가시 힐링캠프’도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힐링캠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평소에 하지 못했던 애로사항과 속사정들을 ‘힐링캠프’를 통해 속 시원히 이야기하고 해결점을 함께 모색해가자는 취지에서다. 이 자리에서 나온 애로사항들은 취합돼 정부부처에 건의된다. 중기중앙회 측은 “‘손톱 밑 가시’는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언급한 중소기업 경영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이라며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중소기업들이 속 시원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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