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무모한 도전?’ 사람-말 - 자동차, 400m 경주 승자 가린다
육상선수와 경주마, 자동차가 대결한다. 몇 년 전 한 방송 예능프로그램에서 했던 ‘무모한 도전’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로 서울경마공원에서 인간과 자동차, 말의 레이스가 펼쳐지는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21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제21회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를 기념하기 위해 남자육상의 기대주 이재하(23·경북대), 경주마 ‘블래시드(8세·암말), SUV 자동차의 400m 경주(직선주로)를 마련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남자육상 200m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인 21초06으로 우승한 이재하는 키 192㎝의 장신이다. 경주마와 자동차는 400m를 달리지만 이재하의 주종목이 200m인 점을 감안, 이재하는 200m 앞에서 출발한다.

이재하에게 유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경마가 열리는 경주로는 말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보통 8㎝ 두께의 모래로 덮여있기 때문에 이재하의 체력 소모는 더 크다. 


경주마는 모래주로에서 보통 시속 60∼70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177마력의 성능을 가진 SUV 자동차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시키는 데 5.5초가 소요된다고 알려져 있다. 상식적으로는 사람보다 말이, 말보다 자동차가 빠르다고 생각되지만 이번 대결은 각자의 최대 속력을 기준으로 그 출발선을 다르게 두기에 실제 결과는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이재하는 “어려운 상대와의 대결이지만 육상 같은 기초종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레이스에 나선다. 컨디션 조절을 잘해 최고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사회는 이 경기결과에 대한 온ㆍ오프라인 투표를 진행해 1등을 맞힌 사람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준다. 온라인 투표는 한국마사회 경마공원 홈페이지(http://park.kra.co.kr)에서, 오프라인 투표는 당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조범자기자/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