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미는 11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묻는 질문에 “6개월 만에 초스피드 결혼을 했다”고 운을 뗐다.
박주미의 남편은 A 항공사 광고와 ‘소나기’, 드라마 ‘허준’에 나오는 박주미를 보고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호감을 느꼈다고. 나중에 이 여성들이 한 사람인 걸 안 남편은 모든 인맥을 총동원해 박주미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수소문했다. 남편의 부단한 노력 끝에 두 사람은 소개팅 자리에서 처음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다.
박주미는 “남편이 촬영장에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갖다 주고, 자양강장제에 일일이 리본을 묶어서 장미꽃을 꽂아서 주는 등 적극적으로 다가왔다”며 연애시절을 떠올렸다. 또 박주미는 “차로 데이트 할 때 내가 춤춰보라고 하면 자동차 라이트를 켜놓고 춤을 추기도 했다. 그런 남편의 열정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주미는 “그런데 그게 얼마 가지 않더라. 결혼하니 금방 끝났다. 속은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주미는 ‘재벌가 며느리’라는 일각의 소문에 대해 “방송에서 과장되게 표현한 것일뿐 대기업 재벌 그런 건 아니다”며 “다만 시집을 잘 갔다고 생각한다. 시부모님이 너무 좋으신 분들이다”고 해명했다.
박주미의 남편 이장원 씨는 자본금 100억 원이 넘는 중견 피혁업체 ‘광성하이텍’ 이종택 회장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한국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유학을 다녀왔으며,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 이 씨는 훤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주미는 두 아들과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주미는 결혼 후 배우 생활을 잠깐 중단했던 이유에 대해 “아이들이 더 소중했다”며 “일보다 아이를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일에서 성취는 없었지만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다 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가족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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