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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가 사랑할 때’ 송승헌, 더 이상 꽃미남이 아니다
배우 송승헌이 물오른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꽃미남’이라는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진 것이다.

송승헌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거칠고 외롭게 살아온 야생의 사내 한태상 역으로 열연 중이다. 방송 2회 만에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특히 낮게 깔리는 차가운 중저음의 목소리로 독을 품은 듯한 눈빛은 한태상의 처절했던 과거와 그리고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내포하고 있다.

이처럼 외롭고 거친 삶을 살아오며 냉기를 품은 인물이지만 자신을 따르는 이재희(연우진 분), 이창희(김성오 분) 형제와, 왼팔 동구(조재룡 분)에게는 끔찍한 의리파다. 또 평생 사랑받은 적이 없는 결핍을 가진 인물이지만 서미도(신세경 분)에게만은 한없이 부드럽고 땀 범벅이 되면서 매운 음식을 먹으며 부끄러워하는 평범한 인물이 되어버린다. 송승헌은 한태상을 여성들이 원하는 남성상의 판타지와 현실에서 무게 중심을 확실히 잡았다.

송승헌은 “지금까지의 보여드린 한태상의 캐릭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1,2회에서 세상 사람들에게 그저 사채업자 깡패였던 한태상의 과거에 많은 분들이 연민과 정을 느끼시더라. 나 또한 그랬다. 앞으로 멜로가 진화되면서 한태상 내면의 갈등이 심화될 것이고, 그로 인한 변화들이 극적 재미를 더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 “한태상이라는 인물을 가슴으로 품고 연기할 것이다. 시청자분들이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여자 서미도를 만난 한태상의 궤적을 따라가며 가슴 저린 사랑이야기를 감상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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