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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초 녹으며 바디오일로…트랜스포머 화장품 눈에 띄네
과립서 거품… 로션바르면 오일…
사용중 제형 바뀌는 이색제품
기능·사용편의성 두토끼 잡아



화장품 업계에서 기능과 재미를 한 번에 잡는 ‘트랜스포머형 화장품’이 각광받고 있다. 트랜스포머형 화장품은 처음 제품을 덜어냈을 때와 사용 중의 제형이 완전히 바뀌는 제품이다.

과립 타입으로 시작해 이내 풍성한 거품을 내는 차앤백화장품의 ‘CNP 딥 엔자임 파우더워시’가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물에 녹기 쉬운 과립 형태의 파우더지만, 물에 닿으면 제품 내 효소 성분이 활성화되면서 풍성한 거품을 낸다. 물을 많이 섞으면 부드러운 거품클렌저로, 적게 섞으면 각질관리까지 가능한 스크럽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유럽 유기농 인증 화장품만을 취급하는 온뜨레에서는 향초의 기분전환 효과와 마사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나뛰렐 도리앙 바디 마사지 캔들’〈사진〉은 아르간 오일과 셰어버터, 비즈왁스로 만든 향초다. 초를 켜면 제품이 녹으면서 바디 마사지용 오일로 변하기 때문에, 촛농으로 마사지를 할 수 있다.

최근 론칭한 브랜드숍 ‘오늘(Onl)’의 ‘멀티 잽 클렌징 오일 투폼’은 오일로 시작해서 거품으로 마무리되는 클렌징 제품이다. 가벼운 질감의 오일이 진한 색조화장을 부드럽게 지워주고, 마무리 단계에서 물 세안을 하면 오일이 조밀한 거품으로 변한다.

피부 탄력에 도움을 주는 블랙 올리브와 블랙 멀베리 등의 성분을 함유해 세안 후에도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유아를 위한 스킨케어 중에도 트랜스포머형 제품이 있다. 제로투세븐의 한방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에서는 로션과 오일 형태를 결합한 ‘카밍 크리미 오일’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처음 사용할 때에는 로션 제형으로 나오지만 아이에게 제품을 발라주며 마사지하는 동안에 오일로 변신하는 신기한 제형이다. 처음부터 오일 형태로 제품이 나오면 두 손을 모두 제품에 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기를 다루기 어렵다.

이 제품은 처음에는 로션 형태여서 한 손으로도 충분히 제품을 짜낼 수 있고, 이후 발라줄 때에는 매끄러운 오일 제형이 되기 때문에 보습력이 충분하다.

차앤박화장품 상품기획팀의 백승옥 과장은 “최근에는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제형이 바뀌는 이색 화장품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며 “이런 제품들은 재미뿐 아니라 한 가지 제품으로 두 가지 이상의 효과나 사용감 등을 전달하는 형태여서, 시간을 절약하면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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