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 안드로이드
+가격 : 무료
+평가 :  4.5점 (5점 만점)                                           
                                     
웹서핑을 하다가 빵~빵 터지는 사진을 볼때면, 이런걸 만들어내는 네티즌의 위트와 스킬에 새삼 놀라게 된다. 금주에는 다소 부족한 실력으로도, 훌륭한 패러디물을 제작할 수 있는 '꾸쥬워마이걸'(could you were my girl)이라는 앱을 다뤄봤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해당 앱은 개인개발자가 제작했음에 불구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무료와 신규인기무료 부문 1위(4월5일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사용법은 아주 간단한 편인데 앱을 실행시킨 후 카메라로 사진을 찍거나, 앨범을 불러온 후 원하는 스타일의 패러디물을 체크만해주면 결과물이 생성된다.

    (순서대로) ▲ '리그 오브 레전드' 패러디 사진 완성 ▲ 인간극장 판박이 사진 완성, 사운드도 자동 제공 ▲ 포켓몬스터 패러디물, 완성된 것은 공유기능으로 상대에게 전달

좀 더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사진들로 패러디물을 제작해봤다. 친구들을 놀릴만한 사진이 없나 앨범을 뒤져보다가 지인 한명이 잠시 이성을 잃고 있어 보이는 사진을 발견해 이를 불러왔다. 이후에는 패러디 테마를 선택할 수 있는데 준비된 것은 총 5가지로 인간극장, 리그오브레전드, 포켓몬스터, 꾸꾸노래방, 꾸쥬워마이걸으로 이름 지어진 테마다. 그 중 '리그오브레전드'를 선택해봤더니 갑자기 소환사명을 입력하라는 창이 뜬다. 여기에 상대방 별명을 입력하고 났더니 사진이 흑백으로 처리되면서 상단에 빨간 글씨로 'OO님이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라는 멘트가 삽입됐다. 실제 게임속 장면을 떠올리게 만드는 비주얼이다. 이대로 혼자 보기에는 아쉬워 앱내 '공유'기능을 활용해 사진 당사자에게 완성물을 전달했다.
제법 흥미로운 앱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후 계속 진행해 봤다.
이번에는 요즘 한창 말썽 부리고 있는 조카들 사진을 불러와 패러디물을 제작하기로 했다. 이번 테마는 인간극장이다. 인간극장 패러디는 사진 속 대상의 이름, 나이, 직업, 대사를 입력하면 모 방송국의 교양프로그램을 그대로 흉내 낸 화면이 제시된다.
이번에도 완성된 사진을 아이들의 엄마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앱 실험을 마쳤다.
황지영 기자 ga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