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기로 수송
돌고래 2마리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를 통째로 빌렸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기를 통해 돌고래 2마리를 제주에서 인천으로 수송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수송은 제주도에서 불법 포획된 돌고래를 다시 방류하고자 진행됐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진다.
이들은 ‘복순이’와 ‘태산이’란 이름의 남방큰돌고래로, 현재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서울대공원에서 방류를 앞두고 건강검진 및 훈련을 거친 뒤 6월께 방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해당 돌고래는 3m20cm, 세로 90.5cm, 높이 1m 크기의 특수 상자에 담겨 수송됐다. 화물탑재공간의 환기 시스템을 가동, 섭씨 15~19도를 유지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